본 연구소의 철학은 인본적 행동주의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인본주의라고 주장하는 첫째 이유는 우리의 모든 치료 교육적 노력이 인간의 존엄성에 바탕을 두기 때문입니다. 장애로 인하여 정상발달에서 크게 이탈하여 많은 결손을 보이고 있지만, 이에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남아있는 능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타고난 잠재능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가장 큰 가치로 여기고 있습니다.
      인본주의라고 주장하는 둘째 이유는, 우리의 치료 교육적 노력이 아동 중심적이기 때문입니다. 아동의 잠재능력을 믿고, 이를 실현시키려는 교육적 노력으로 아동의 정상발달을 촉구합니다.

 

철저한 행동적 진단에 의하여 아동 각자의 발달적 요구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치료교육의 목표를 정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목표를 세분화하고, 정적강화에 의한 강력한 동기 부여로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매를 들지 않습니다. 또한 큰 소리를 지르지 않습니다. 위협하거나 두려움을 심어주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동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인본주의라고 감히 말합니다. 기본 가정과 접근은 철저한 행동주의 심리학에 기초하지만, 실제 아동과 상호작용하며 진행하는 모든 치료 교육적 관계는 아동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 기초합니다.

자폐성 장애 및 발달장애의 조기 치료교육에 대한 본 연구소의 접근은 행동주의 심리학의 기본가정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간략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관찰과 측정이 가능한 행동을 치료 교육의 대상으로 합니다 (Watson, 1913). 관찰과 측정이 불가능한 내용(예컨대, 의식, 성격, 사고와 같은 내적 심리구조나 과정 등)은 일단 행동의 문제로 바꾸어 치료와 교육의 대상으로 합니다.
  2. 대부분 아동의 행동은 학습된 것으로 봅니다 (Skinner, 1953; Wolpe, 1958). 생리적 또는 유전적 원인에 의한 것이라는 확증이 없는 한 모든 행동은 학습된 것으로 가정합니다. 잘못 배운 행동은 바람직한 것으로 다시 가르치고, 아직 배우지 못한 결손행동은 꾸준히 가르칩니다. 학습은 고전적 조건형성, 작동조건형성, 모델링 등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3. 새로운 행동의 형성과 부적응 행동의 제거는 환경자극의 재배열로 가능합니다. 행동과 환경자극 간에는 일정한 법칙성이 있습니다. 즉 아동의 환경자극을 변화시킴으로써 행동의 변화를 시도합니다. 아동의 행동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자극이란 어떤 행동을 유도하는 선행요인(SD)과 행동에 즉시 후속되는 강화요인(SR)을 말합니다. 이러한 접근을 응용행동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이라고 합니다.
  4. 행동문제의 치료에 있어서, 과거보다는 현재를 중요시합니다. 과거의 어떤 경험이나 자극이 문제행동의 원인이 되었다 하더라도, 지나간 요인을 지금 통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현실적으로 통제가 가능한 것은 지금 이 장소에서 아동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 뿐입니다. 철저한 분석을 통하여 원인을 파악하여 원인 중심적 치료를 실행합니다.
  5. 객관적 자료에 입각한 철저한 실험 검증적 접근이 시도됩니다. 관찰 가능한 행동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집된 자료는 객관성이 보장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치료와 교육의 효과는 가설 검증의 절차에 따라 평가됩니다. 행동의 변화를 그라프로 그려 그 속도와 방향 및 경향성을 분석하고, 이에 근거하여 치료방법을 결정하고 보완하며 치료를 진행합니다.